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23년 업황 분석과 24년 반도체 채용, 동향을 예상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공대 취업 도와주는 형 리시입니다.
저는 본업으로 반도체 장비사에서 3년차 공정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으며
부업으로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분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취업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또, 블로그를 통해 낮은 학점 극복하면 자기소개서, 면접 전략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글을 통해 산업과 직무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23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얼어붙은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메모리 칩 가격, 서버 메모리 가격, 컴퓨터 램 가격과 같은 메모리 제품 가격의 하락 때문인데요.
왜 이렇게 가격이 하락했는지,
또, PIM 소자와 같은 새로운 반도체 소자들이 왜 중요한지,
내년 업황은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9월이면 하반기 채용이 시작되는데, 산업 분석은 지원동기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자소서 3번 항목에 녹여보는 것도 가능하니 잘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의 반도체 23년 하반기 리포트를 참고했음을 밝힙니다.
1. 메모리 반도체 2023년, 먹구름 속 한줄기 희망
23년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요약하자면 전무후무한 역대 손실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칩 가격의 하락입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즉, 이러한 결과가 있게된 이유는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때문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불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현재 가장 확실한 것은 바로 ' 감산 ' 입니다.
삼성전자가 23년 상반기에 감산 계획을 발표하며 내년 업황에 한 줄기 희망이 생겼습니다.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761억 달러로 22년 대비 41% 감소했지만,
감산으로 인한 효과가 누적된다면 내년 시장은 60% 이상 급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원인, 재고
도표 1에서 볼 수 있듯, 지수가 거의 고점 대비 절반으로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황의 원인은 바로 ' 메모리 반도체 재고 '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쌓인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0~21년 코로나로 인해 수요 왜곡현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벨류 체인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되었습니다.
수요 왜곡 현상이란 무엇이냐?
소비자가 실제로 느끼는 수요와 공급망에 예측한 수요가 달라졌을 때 발생하는 수요 정보의 불일치 현상을
수요 왜곡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수요 정보가 왜곡되어 실제 소비자들의 수요보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쌓였고,
이러한 현상이 곧 가격 하락을 초래했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코로나 종식 선언과 함께 팬데믹 버블이 터져버렸습니다.
소비자들의 소비의 축이 레저와 서비스로 이동하게되며 컴퓨터 램, 서버 메모리, IT 수요가 크게 줄어버린 것입니다.
이 두 사태가 겹치게 되니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줄어들게 되고, 재고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3. 해결 방법은 바로 '감산과 긴축'
다음 그래프에서 메모리 3사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자산 중,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250%를 상회하는데 매출액보다 재고자산이 250% 많다는 의미입니다.
정말 많은 재고를 가지고 있음을 알수 있죠.
직전년 22년에서 50~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현재 상태가 얼마나 안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 이 재고 떨이는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계 경제 시황을 보면 금리가 크게 올라있고, 미국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있고, 소비 심리 위축 문제 등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면 당장 큰 수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 감산과 재정 긴축 ' 입니다.
수요가 나아지길 바라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감산을 진행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이죠.
현재 삼성전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산이 진행되면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입장에서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다가올 수 있으나
회사 입장에서는 필수적이라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이 감산에 의한 효과가 누적이 되면 내년 24년도에는 반등 폭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4. 지난 몇년간의 생산라인 투자 상황, 최대 수혜자인 빅테크 기업들
위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출액 대비 CAPEX 비중이 23년도 들어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앞으로의 수요를 예상해서 공급 투자를 급격히 늘린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앞으로의 수요 증가율이 크게 높아질까요?
2번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다룰테지만,
실제로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따른 칩 사이즈가 작아질 수록 수요 증가율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케파 투자와 공급 과잉을 불러일으킬만한 투자는 줄이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공급 과잉에 의한 가격하락은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배만 불려주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더 돈을 많이 벌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칩의 용량이 늘어날수록 원가와 가격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즉, 용량이 늘어날수록 이익 증가율은 오히려 줄고있습니다.
서버를 확장하고 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는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니 이익이 증가합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막상 수 조원을 투자한 반도체 생산 기업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를 싸게 사와서 서비스나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그와 반대로 엄청난 이윤을 보고 있습니다.
5. 메모리 반도체 가격 변동 및 실적 정리
현재까지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23년 들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매우 안좋은 사이클을 맞이했다.
2. 이 사이클의 원인은 재고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다.
3. 재고 과잉은 [ 코로나 + 수요 왜곡 ] 현상으로 인해 발생했다.
4. 현재 가장 수혜를 보고 있는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이다.
5. 수요를 당장 늘리는 것보다 공급을 줄이는 것이 빠르다.
따라서 현재는 케파 투자를 줄이고 감산을 진행해야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24년 수요 전망과 공급 전망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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